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남희 정치부 선임기자 나왔습니다. <br><br>Q. 사실 3개의 특검 모두 끝난 건 아니잖아요. 왜 끝나기도 전에 2차 특검 얘기가 나온 거예요?<br><br>채상병 특검은 지난달 28일 끝났지만, 내란특검은 오는 14일, 김건희 특검은 28일 마무리 되는데요.<br> <br>두 특검은 아직 안 끝났는데도, 수사 결과가 미진할 것으로 보고 규명 안 된 의혹 한 군데로 몰아서 진실 밝히자고 한 겁니다. <br><br>Q. 민주당은 2차 특검을 통해 무엇을 더 밝히고 싶어하는 건가요? <br><br>먼저 채상병 특검이 결국 못 밝혀낸 임성근 전 사단장의 '구명 로비' 의혹의 실체 다시 규명해야 한다는 겁니다. <br> <br>내란 특검이 수사한 노상원 수첩 의혹도 추가로 밝히자는 거고요. <br> <br>김건희 특검의 경우 의혹이 워낙 많은데 김 여사 측근의 기업 투자 유치, '앙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' 의혹 등 더 파고들어야 한단 거죠.<br><br>Q. 2차 특검 하면 못 밝혀진 의혹 밝힐 수 있단 얘기예요?<br><br>오늘 민주당 관계자들, 한 목소리로 이렇게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특검의 진상규명 시도를 '조희대 사법부'가 가로막았다고요. <br><br>채상병 특검의 경우 영장을 10건 청구해 단 1건만 발부됐다는 거예요.<br><br>반면, 국민의힘은 높은 영장 기각률을 "무리한 수사 때문"이라고 보고 있습니다.<br><br>영장 기각 사유를 살펴보면 "주요 혐의와 관련해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다"고 적시돼 있다는 겁니다.<br><br>복수의 법조계 관계자들에게 물어보니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, "시간이 없어서가 아니라 특검이 수사해도 못 밝혀낸 것"이란 반응, 적지 않았습니다.<br><br>Q. 내란 특검과 김건희 특검은 아직 안 끝났는데요. 추가 특검하면 더 밝혀지는 거예요?<br> <br>세 특검 역대 최대 규모, 역대 최장 기간으로 출범했습니다. <br><br>내란 특검과 김건희 특검은 세 차례 연장돼 180일간 수사했고 인력도 각각 200명 넘게 투입됐거든요. <br><br>매머드 특검으로 불린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도 수사기간은 90일, 인력은 122명 투입에 그쳤습니다. <br> <br>과거 역대 최장이었던 '이용호 게이트 특검'도 수사 기간은 105일이었고요.<br> <br>이미 최장 시간에 최대 규모 인력을 투입했는데, 사상 초유의 2차 특검까지 꺼내든다고 더 밝혀질 거냔 회의론도 제기되더라고요. <br><br>Q. 여당은 또 2차 특검을 추진하는 이유로 '정치적 중립성'을 들어요.<br><br>당초 3대 특검이 마무리 못한 사건은 행안부 산하 국가수사본부에 이첩될 예정이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여당은 "야당이 이재명 정부 수사 기관에 관한 공정성을 문제 삼을 것"이라고 했습니다.<br><br>하지만 3대 특검도 국민의힘이 추천 과정에 관여하지 못했기 때문에 중립적이진 않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<br>국민의힘은 "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치 공작"이라고 의심하고 있죠.<br><br>Q. 민주당이 과거엔 특검은 연내에 끝내겠다고 했는데 입장이 바뀌었어요. 2차 특검 실제로 추진하는 거예요?<br> <br>2차 특검, 오늘 정청래 대표와 강경파가 세게 띄웠는데요. <br><br>대통령실은 "1차 특검 조사 마무리 되는 것 봐야 하지 않냐"는 반응 나오더라고요. <br> <br>하지만 지지층의 '내란 척결' 요구가 거세 갈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.<br> <br>내란 종식 이슈가 여전히 소구력이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걸로 보입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아는기자 정치부 이남희 선임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이남희 기자 irun@ichannela.com
